삼성 노트북 9 Lite(NT910S3K-K38W) 사용 후기 :: 내 맘대로 책방

 2015년도 11월에 호주 워킹홀리데이를 가게 되면서 노트북을 하나 장만해야 했다. 2008년인가 2010년에 기존에 있던 나이 지긋이 드신 데스크탑을 치우면서 새로운 컴퓨터를 산 적은 있지만 노트북을 사는 것은 처음이었다. 덕분에 많이 헤맸고 시간도 많이 잡아먹었는데 결국에는 중고로 삼성 노트북 9 Lite(NT910S3K-K38W)를 구입하게 되었다.

 

 당시 가격대가 얼마였는지는 기억나지 않지만 원래의 인터넷 판매가보다 15만 원 정도 저렴하게 구입했던 것 같다. 2015년 1월이 제조 연월이지만 제품 외관과 키보드 부분이 모두 깨끗했고 노트북 가방, 노트북 케이스, 블루투스 마우스 등 구성품이 모두 있었다. 노트북 자체도 스크래치 없이 하얗고 예쁘고 작동도 잘 돼서 상당히 만족스러웠었다. 특히 보조기억장치로 SSD(Soild state drive)를 쓰는데 정말 신세계였다. 부팅이나 작동 속도가 HDD와는 정말 하늘과 땅 차이였다.

 

 단지, 느낌인지는 모르지만 배터리가 그렇게 오래가지는 않는구나 싶었다. 전 주인이 노트북을 조금 사용해서 그럴수도 있고, 아니면 내가 노트북의 일반적인 배터리 지속시간에 대해 잘 몰라서 그랬을 수도 있다. 다행히 노트북을 들고 어디 멀리 오랜 시간 동안 가있을 일이 없어서 사용하는데 애로사항이 있었던 적은 거의 없었다.

 

 아래는 노트북9 Lite의 간략한 스펙이다.

 

 

 

<프로세서와 램 정보>

 

 

 

<노트북 아랫부분 정보>

 

 

 

 노트북 좌측면에는 전원, HDMI, USB 3.0 포트, 이어폰 홀, VGA 포트가 있고, 우측면에는 멀티카드 슬롯(SD 카드), USB 2.0 포트, 그리고 아마 도난 방지 장치를 노트북에 걸 때 사용하는 홀이 있다.

 

 

 

<노트북 좌측면>

 

 

 

<노트북 우측면>

 

 

 

 

 

노트북은 내 시각에 2015년 말부터 1년 반이 지난 지금까지도 여전히 하얗고 예쁘다. 터치패드도 그렇게 완전히 민감도가 좋고 그런 것은 아니지만 잘 작동되고 고장난 적이 없고, 모니터도 아무 문제 없다. 다만 키보드 커버가 오래돼 검어진 건 어쩔 수가 없는데 커버를 벗겨보면 노트북의 다른 부분보다 깨끗하다.

 

 

 

<모니터(feat.설현)>

 

 

 

<키보드 커버 벗겨낸 모습>

 

 

 

 

<노트북 윗면>

 

 

 

 그리고 눈썰미가 좋으신 분들이라면 키보드 커버에 약간 손이 가 있다는 것을 눈치채셨을 수도 있다. 키보드 커버의 윈도우 키, Alt 키, 스페이스 바 부분이 살짝씩 잘려나가 있다. 중고로 노트북을 살 때 키보드 커버는 따로 없어서 사제품을 주문했는데, 모델명을 확인하고 주문했음에도 키 사이즈가 맞지 않아 커터칼로 조금씩 잘라냈었다. 

 

 생각해보면 내가 산 노트북은 제조된 지 아직 만 2년도 되지 않았고 유통된 기간부터 따지면 그보다도 짧을 것이다. 호주에서도 그랬고 한국에 돌아와서도 노트북을 다룰 때에는 항상 조심히 다루는데 앞으로 5년 정도는 더 쓰고 싶다. 게임도 딱히 안 하기 때문에 내가 좋아하는 유튜브 영상을 보거나 음악 정도 들으면서 사무용 노트북 같이 가볍고 쾌적하게 바이러스 없이 쓰고 싶다. 노트북 잘 산 것 같고 만족한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