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성 AMD 4800H 르누아르 올데이롱 노트북(TFX5470H) :: 내 맘대로 책방

레노버 리전 5 노트북으로 구매하기 전에 CPU가 AMD 4800H로 같은 한성컴퓨터의 올데이롱 모델을 구매했었다. 이 노트북은 리전과는 다르게 매우 슬림하고 가벼운데도 불구하고 CPU가 굉장히 좋아서 무거운 엑셀을 돌릴 때도 4프로세서 16스레드로 쾌적한 환경에서 일을 할 수 있었다. 며칠간 썼었는데 가벼워서 가방에 넣고 다니기에 정말 편하고 휴대성이 좋았다.

이 노트북을 잠깐 써 봤지만 몇 가지 느낀 특징이 있다. 슬림하게 디자인하다 보니 키감이 산뜻하지는 않고 뭉툭한 느낌이다. 타닥타닥 소리가 나며 타이핑 되는 것이 아니라 서걱하는 느낌과 함께 플라스틱 판을 누르는 느낌이 강했다. 그리고 키 간격이 좁아서 키를 누를 때 확실히 구분해 타이핑 해야 한다. 이 부분은 올데이롱을 사용한 다른 사람들의 후기에서도 자주 볼 수 있는 내용이다. 오른쪽에 번호키도 없는데 사람마다 호불호는 갈리겠지만 나도 원래는 오른쪽 숫자 키가 없는 노트북을 쓰자 하고 구매했던 것이지만 막상 없으니 많이 불편했다. 개인적으로는 숫자 키가 없는 것도 그렇고 내가 타이핑하는 중심이 모니터의 약간 왼쪽에 위치하는 것이 더 좋아서이기도 했다.

그리고 모니터 색감이 특이한 면이 있다. 고객센터에 문의해본 바에 의하면 애초에 웜 톤(warm tone)으로 나와서 그렇다고는 한데 색감이 상당히 진하고 붉그스름한 느낌이 세다고 느꼈었다. 다행히 AMD 라데온 설정에 톤을 설정하는 기능이 있어서 쿨 톤으로 수치를 많이 늘려보니 그래도 꽤 많이 개선되기는 했었다. 게임을 할 때 진한 생각을 좋아한다고 하면 올데이롱을 사용해서 정말 진한 색감을 느껴볼 수 있을 것이다.

노트북 이름에서 보듯이 배터리가 올데이롱(All-day long)으로 오래간다고 한다. 정확히 측정은 해보지 못했지만 금방 배터리가 금방 닳고 그래서 어 이거 뭐지 하고 놀란 적은 없었던 것 같다. 올데이롱 노트북은 100만원이 채 안했는데 이 정도 가격을 투자해서 이 정도 성능을 누릴 수 있다면 상당히 만족스러운 노트북이 되지 않을까 싶다.

+ Recent posts